실시간 뉴스



생보사들, 건강보험 판매량 늘리려 GA 개편


미래에셋, 지원 부서 GA 부문으로 이동
동양생명도 최근 조직 B2C-B2B로 세분화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건강보험 판매량 확대를 위해 GA 부문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4일 "지난 1일 회사 마케팅 부문의 영업 지원 조직을 GA와 연금 부문으로 이관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라고 밝혔다.

[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조직 개편은 GA 영업 및 연금 영업 부문에 마케팅 조직을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케팅 부문은 그동안 각 GA와 연금 영업 전략과 지원을 총괄했다.

조직 개편으로 GA에는 마케팅과 교육을 담당하는 팀이 생겼다. 이들은 GA 영업 조직과 협업해 미래에셋생명의 GA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인다. 영업 지원 조직을 넘긴 마케팅(영업 지원 총괄)은 폐지했다.

동양생명도 지난 5월 GA 영업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 종전에는 영업 부문 밑에 FC와 GA, BA 본부를 뒀다. 개편 후에는 영업 부문을 B2B와 B2C 두 개로 확대하고, GA 본부도 두 개로 늘렸다.

업계에선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중소형 생보사들이 GA 조직을 개편했다고 해석한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회사의 이익 가늠좌가 보험 계약마진(CSM) 잔액으로 바뀌었다. 보험사는 CSM을 늘리려면 보험료 납부 기간이 긴 보장성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 대표적인 보장성 보험은 건강보험이다.

그러나 두 회사는 경쟁사보다 영업 조직의 규모가 작다. 설계사 수는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 3210명, 동양생명 2707명이다. 경쟁사인 한화생명은 2만8824명(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이다. GA 채널을 활용하면 열위인 설계사 수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조직 개편은 GA 영업에 힘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CSM 확보가 유리한 건강보험을 많이 판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생보사들, 건강보험 판매량 늘리려 GA 개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