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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지난달 인구 단 ‘3명’ 줄어…인구 회복 ‘긍정적 신호’


인구 위기 극복 골든 타임, 속도감 내며 ‘여성 청년 정착’ 중점 추진

[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가 민선 8기 출범부터 인구 위기 극복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한 결과, 인구 감소세가 대폭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6월 말 기준 구미시 인구는 40만 4871명으로, 2022년 매달 평균 400명대로 줄어들던 인구가 지난해 300명, 올해는 100명대로 줄었으며, 지난달에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감소를 보였다.

김장호 시장이 저출생․인구 대책 종합보고회를 열면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구미시청]
김장호 시장이 저출생․인구 대책 종합보고회를 열면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구미시청]

2018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구미시 인구는 2022년 사상 최대 폭인 4471명이 줄어 올해 1월경 40만 명 붕괴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규모 기업 투자와 정부의 지방시대 핵심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변화의 기운을 보이며, 인프라와 정주 여건 개선 등 살고 싶은 도시로 바뀌고 있다.

구미시는 미래교육 돌봄국을 신설하며 후반기 시정 방향도 ‘인구’로 정하고 ‘여성 청년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저출생과 인구 대책 종합보고회를 개최하여 시민 입장에서 기존 저출생 극복 시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맞춤형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 소아 입원 환자를 위한 간병 서비스 지원, 유휴 돌봄 시설 활용 방안, 돌봄 센터 야간 이용 아동 급·간식비 지원, 다자녀 혜택 및 아이돌보미 공급 확대, 난임 지원 횟수 제한 및 본인 부담금 폐지, 민간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등을 경북도와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전입 지원 시책과 청년 정착 지원을 논의했습니다. 구미사랑 주소 갖기 협약제, 구미사랑 주소 지킴이, 구미사랑 인증제 운영, 전입신고 편의점, 전입 환영 모바일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인구 유입 방안이 제시됐다.

전입 학생 학업 장려금 및 장학제도 확대, 청년 안심 주거 지원 강화, 관외 대학교 통학생 교통비 지급, 구미청년 VIP 모바일 카드 등 청년 정책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구미시 인구 감소율은 크게 완화됐으나, 지난 2년간 19세-39세 청년 인구는 5% 이상 감소했고, 여성 청년 인구는 7% 이상 감소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구미 산단 특성상 남녀 성비 격차가 커지고 있어 여성 청년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와 자격증 교육 등 취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맞춤형 여성 창업 프로그램 지원, 특화업종 기업 유치, 관내 대학 인기 학과 개설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2년간 인구 위기 극복에 집중한 결과 인구 감소세 완화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다"며 "여성친화 도시 조성 및 정주 여건 개선, 대중교통 혁신 등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구미에서 태어나고, 배우고, 잘 사는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김철억 기자(kco77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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