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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예외 없이"…장마철 '잇템' 레인부츠


플랫폼별 제각각 매출 늘어나…남성 고객 겨냥한 제품도 증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장마철에 본격 돌입하면서 바지와 신발이 젖어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레인부츠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단순 방수 기능 역할을 넘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에 레인부츠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에 레인부츠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마철 시작에 앞서 CJ온스타일이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판매한 레인부츠는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셀렉트샵 29CM도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의 레인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 50% 성장했다.

W컨셉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바캉스룩·장마룩 등 시즌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이 가운데 레인부츠 판매량은 10% 증가했다.

레인부츠는 비 오는 날에만 신는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 사계절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했다.

인식 변화에 따라 레인부츠의 디자인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꾸준한 사랑을 받는 롱 레인부츠와 더불어 폭우 속에서도 스타일을 지켜주는 숏 레인부츠, 일상에서 부담없이 신을 수 있는 제품 등이 출시되며 선택의 폭을 넓히는 추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은은한 광택이 멋스러운 '애니웨더 첼시 레인부츠'를 출시했다.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카키, 블랙 컬러로 구성됐고 발목 부분에는 골 조직의 니트를 적용해 신고 벗기가 편리하게 했다. 매끄러운 앞 코와 세련된 실루엣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빈폴액세서리 '애니웨더 첼시 레인부츠' [사진=삼성물산]
빈폴액세서리 '애니웨더 첼시 레인부츠' [사진=삼성물산]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취향 기반 패션 플랫폼 '폴더'의 자체브랜드 '오찌'도 지난달 △콜터빌 레인부츠 △비들 플랫폼 레인부츠 등 2개의 컬렉션을 공개했다. 콜터빌 레인부츠는 슬림하고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레인부츠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형 실루엣으로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신기 좋은 일상템이라는 평가다.

성별과 관계없이 개인 취향에 따른 '젠더 뉴트럴' 트렌드로 남성 고객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레인부츠 역시 남성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의 남성 레인슈즈 라인 5~6월 매출의 경우 직전 3~4월 대비 172% 증가하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도 남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마련했다. 몽클레르는 두꺼운 고무 밑창과 편안하고 신축성 있는 측면 패널이 특징인 '라루 고무 트리밍 가죽 첼시 부츠'를 선보였다. 보테가 베네타는 일상 캐주얼 룩과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파이어맨 앵클 부츠'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레인부츠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상복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많아지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라며 "남성 고객의 구매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능과 디자인 모두 뛰어난 제품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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