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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의원 "사퇴해야" 바이든 측 과잉보도 때문 반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렵고 힘들겠지만 결정을 내려야한다." 미국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서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인공은 텍사스 오스틴에 지역구를 둔 로이드 도겟 의원이다. 미국 'CNN'은 2일(이하 한국시간) "도겟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TV 토론은 실패였다. 자신이 이룬 업적에 대해 제대로 얘기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면서 "그는 (바이든에게)대선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도겟 의원은 CNN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가볍게 던진 말도 아니고 쉽게 결정한 게 아니다"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룬 모든 업적에 대한 존경심이 떨어지진 않는다.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첫 공약으로 항상 자신이 아닌 국가를 위했다. 이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고통스럽겠지만 후보 사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한국시간) 워싱턴 D. C.에 있는 비상운영센터(EOC)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한국시간) 워싱턴 D. C.에 있는 비상운영센터(EOC)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존슨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뒤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그는 제36대 대통령을 지냈으나 베트남전 등을 이유로 1968년 미국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당시 존슨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스피로 에그뉴가 대선 후보로 나왔다. 대선 결과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이 에그뉴를 꺾고 37대 대통령이 됐다. 도겟 의원은 "존슨 대통령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NN은 "민주당내 소신파 의원들 사이에서도 오는 11월 5일 치러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선거 캠프에서는 후보 사퇴론에 선을 그으면서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캠프 측은 "(사퇴 요구는)언론들의 과잉보도 탓이 크다"고도 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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