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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母 최순실 '치매 의심' 주장…"지인 얼굴도 몰라봐"


광복절 사면 요구…"마음이 천근만근"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모친이 치매가 의심되는 행동을 보인다며 오는 광복절(8·15)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2022년 5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2022년 5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씨는 지난 2일과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최씨에게 치매가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서 "어머니 면회를 다녀왔는데 작년까지 친하게 지내셨던 지인분 얼굴을 못 알아보신다"며 "작년에 면회도 자주 오시고 병원에서 반찬도 가져다주셨던 지인이라 못 알아볼 리가 없다. 진통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 생각하지만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엄마 누구야'라고 말하기 전까진 못 알아 보셨다. 진짜 저희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되어야 나오실 수 있는 거냐"며 "이럴 때마다 다 포기하고 싶다. 의사 선생님도 정상은 아니라고 하셔서 마음이 천근만근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유라(왼쪽 두번째)씨가 지난 2022년 5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유라(왼쪽 두번째)씨가 지난 2022년 5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페이스북에서는 "엄마가 근래 화가 많은 것도 조기 치매의 증상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종일 잠을 설쳤다. 엄마를 살려달라"며 "8·15에 꼭 석방되셔서 이런 글도 더는 안 쓰고 평범한 일상 게시글을 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씨는 현재 자신의 국민은행 계좌번호를 공개해 소송비 등을 모금하고 있다. 그는 모금 관련 비판을 겨냥해 "이재명 불쌍하다고 책 팔아주고, 조국 불쌍하다고 후원금 주고, 정경심 영치금, 이화영도 후원하는데 제가 앵벌이 한다는 소리가 나오느냐"고 반론을 제기했다.

최씨는 지난 2020년 6월 대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징역 18년·벌금 200억원 형을 선고받았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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