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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번엔 검찰총장 저격…"존재감 없는 총장이"


박찬대 "비위 행위 막지 못한 것에 부끄러워하라"
장경태 "수사 조작하더니 이제는 헌법 해석도 조작"
김용민 "공무원이 국회가 징계한다고 정치적 발언을"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 연루 사건 수사를 이끈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추진을 비판했다. 2024.07.02. [사진=뉴시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 연루 사건 수사를 이끈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추진을 비판했다. 2024.07.02.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자당이 추진한 '비위 검사' 탄핵소추를 반대하는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날 이 총장을 향해 "존재감 없는 검찰총장이 꼭 검사 탄핵이 있을 때만 목소리를 내니, 정말 자신의 역할은 다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비위 검사'로 규정한 4명에 대한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번 탄핵 대상에 오른 인사는 박상용·엄희준·강백신·김영철 검사 등 4명이다. 이에 이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 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배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사법부·판사의 독립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위헌"이라고 반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비위 검사들을 탄핵한 것에 대해 이 총장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이니 뭐니 하면서 민주당을 맹비난했다"며 "검사들의 비위와 불법 행위를 막지도 못한 것에 부끄러워야 할 검찰총장이 지금 뭐 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발언과 행위를 삼가 해야 할 검찰이 아예 대놓고 정치하기로 한 것인가"라면서 "제대로 된 검찰의 수장이라면 검찰이 주가조작 수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해야 하지 않겠나, 이 총장은 반성하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헌법 101조를 위배한 위헌이라는 이 총장을 향해 "국회법 130조에 엄연히 있는 국회의 조사와 감사 권한에 대해 헌법을 인용하면서까지 되지도 않는 재판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수사도 조작하더니 이제는 헌법 해석도 조작이 가능하다고 믿느냐"면서 "궁금한 것은 이 총장은 식물총장이 된 지 오래인데, 김건희 여사 소환은 언제 하려는 것인가, 이러니 검찰이 '김건희 애완견'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용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아 있는 권력인 김 여사에 대한 소환도 못 하는 검찰총장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며 "게다가 어느 행정공무원이 국회가 징계한다고 이렇게 정치적 발언을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성윤 의원도 "윤석열 검찰이 '위헌 탄핵'이라고 토를 달고 있는데, 검찰 외 행정부 공무원이 (토를 다는 것이) 대체 어디에 있나"며 "100만 탄핵청원을 앞두고 있는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고 했는데, 정말 어질어질하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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