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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남자만 죽었네, 개꿀"…시청역 사고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 '논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 9명이 모두 남성으로 밝혀지자 여초 커뮤니티에 이들의 사망을 조롱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와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2일 한 여초 커뮤니티에는 '갈배가 한남 6마리 죽였네'라는 제목 글이 게재됐다. '갈배'는 노인 남성을 '한남'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중국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인도로 차량이 돌진해서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 사고현장. [사진=뉴시스]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중국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인도로 차량이 돌진해서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 사고현장. [사진=뉴시스]

글 작성자는 "축제다. 엉덩이 흔들자"라며 시청역 사고 희생자를 조롱했고 해당 커뮤니티의 다른 이용자들 역시 "다 남자였나. 개꿀이다" "굿다이다" "한남킬러" "스트라이크~" 등 댓글을 남기며 작성자에 동조했다.

'한남만 많으니까 한남만 죽는 것이다. (시청역) 교통사고는 그냥 자연현상'이라는 제목 글도 게재됐다.

아울러 사망자 이외에 4명의 부상자를 두고도 "부상자들도 전부 다 남자이길" "부상자 중에 여자 제발 없길 바란다" 등 의견도 쏟아졌다.

이 같은 내용은 곧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간이길 포기했다" "사이코패스냐" "금수만도 못한 것들" "역시 페미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 9명이 모두 남성으로 밝혀지자 여초 커뮤니티에 이들의 사망을 조롱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와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사진은 한 여초 커뮤니티에 올라온 '시청역 사고' 희생자 조롱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 9명이 모두 남성으로 밝혀지자 여초 커뮤니티에 이들의 사망을 조롱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와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사진은 한 여초 커뮤니티에 올라온 '시청역 사고' 희생자 조롱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커뮤니티는 여성만 가입이 가능하며 신분증을 통한 본인인증, 최종 가입 승인 전 사이트 관리자와 전화 통화 등 절차 역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해당 커뮤니티의 글 일부는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을 해 인도로 돌진,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 6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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