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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정봉주, 최고위원 출사표…"尹정권 끝장 낼 것"


4·10 총선 당시 '장병 비하' 논란에 공천 취소
"신변 정리에 노력했다…모두 사과드려"
"당과 이재명 지키기 위해 '닥치고 공격'"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02 [사진=뉴시스]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02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4·10 총선 당시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 전 의원은 "신변 정리에 노력은 모두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정봉주가 출정한다"며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낼 것"이라면서 "윤석열 국가 권력의 무능력·무대응으로 인해 희생된 이태원·오송 참사, 해병대 채상병 등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사건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타 후보와 비교해 회견문이 짧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회견문들을 보면 대체로 명문이지만, 기자들도 안 쓰고 국민들도 읽지 않는다"며 "그럴 거면 기자들도 쓸 수 있고 국민들도 모두 읽을 수 있도록 핵심만 전달하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과거 '막말' 논란으로 서울시 강북구을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경기 파주시 DMZ에서 우리 군 장병들이 북한 목함지뢰로 신체 일부를 잃은 사건을 '목발 경품'이라고 비하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성찰이 부족했던 시절 발언으로 미래로 나아가려는 정치인의 발목을 잡히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며 당의 공천 취소를 수용했다.

'막말 논란' 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배제된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3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막말 논란' 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배제된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3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와 관련해 "총선 당시 7년 전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됐지만, 이후 두 하사분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며 "한 분은 통화를 했지만, 다른 한 분은 본인이 통화를 원치도 않고 피해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7일 한 일간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고 같은 달 20일에는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묘비 닦는 봉사활동을 당원과 함께했다"며 "중앙보훈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개 사과를 하니,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라는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하사 한 분에게만 끝까지 사과를 못 했지만, 어느 정도 제가 출전하기 위한 신변 정리는 노력을 모두 하지 않았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친명 마케팅'만 부각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들이 이재명 전 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하는 것은 개인이 선택한 전략일 것"이라면서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와 똑같은 지위에서 이재명을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려는 결기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친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이 전 대표를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당과 이재명, 민주당 지지자를 지키기 위해선 '닥치고 공격'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동등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공격을 칼날을 윤 대통령과 검찰에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최고위원 경선 도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김민석·강선우·김병주·한준호·이성윤 의원과 김지호 부대변인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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