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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대프리카, 세균성 감염병도 극성


기후변화로 75년 만의 무더위…대구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지난 4월 26일부터 대구시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이르는 등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높은 온·습도의 영향으로 세균 증식으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포스터  [사진=대구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포스터 [사진=대구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세균성 장관감염증(11종)은 날씨가 따뜻해진 5월 말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연속 3주간 환자 수가 200~250명대로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산발적 노로바이러스 발생과 특히 여름철 호발하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환자 수의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육류, 생닭, 달걀 껍데기 등으로 감염될 수 있고 감염 시 6~72시간까지의 잠복기를 거처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캄필로박터균의 주요 원인은 조리가 불충분한 닭고기, 돼지고기, 오염된 생우유의 섭취 등이고 감염 후 2~7일(10일)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열, 권태감이 설사 1~2일 전 먼저 나타날 수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런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면서 "탈수가 심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치료도 고려될 수 있고 고열, 혈변, 중증 설사 등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손씻기 홍보 포스터  [사진=대구시]
올바른 손씻기 홍보 포스터 [사진=대구시]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와 철저한 식품관리로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설사 환자 및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역학조사관·의료인력·검사요원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10개반 192명)을 운영해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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