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논란' 르노 차 리뷰한 유튜버 "이슈 인지 못해…페미니즘은 여성 망치는 것"'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르노 코리아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르노의 신차를 리뷰한 유튜버가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자동차 콘텐츠 크리에이터 A씨는 지난달 30일 '르노 콜레오스. 다 좋은데 뭔가가 없다. 컬러, 필수옵션, 편의 기능까지 다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A씨는 르노에서 새롭게 발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차량을 직접 리뷰했다. 그는 차량에 대한 간단한 설명, 컬러, 디자인은 물론 측면, 후면, 트렁크 공간, 실내 편의 기능 및 옵션 등 해당 차량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영상이 게재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 시점에 굳이" "지금 난리 났는데 눈치가 없으신가" "제목이라도 바꿔라" 등 '남혐논란'이 진행 중인 르노의 차량을 리뷰한 A씨를 질타했다.

이에 A씨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뒤늦게 올라와 편집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이번 이슈를 인지하지 못했다. 자동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채 올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르노코리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차를 한순간에 망쳐버린 여성에게 화가 날 뿐"이라며 "페미니즘은 여성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오히려 여성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질책했다.

또 "그들(페미니스트)은 한국 사회를 고립시키며 타 여성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무리일 뿐이다. 해당 여성의 행동은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침해하는 언동이자 공공연하게 위법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청해 페미니스트들의 부당한 행동들이 근절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브랜드의 노고를 폄하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르노 코리아의 강경한 대처를 통해 이번 일이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르노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르노 인사이드'에 게재된 차량 홍보 영상에서 여직원 B씨는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모으는 '집게손' 모양을 여러 차례 반복해 보였다. 해당 손 모양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제스처다.

이에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졌고 영상에 출연한 B씨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르노 코리아 역시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 사과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