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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웰컴크레디라인 신용등급 하향


단기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 A3→A3-
"웰컴저축은행 부동산금융자산 부실 심화"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금융 자산 부실 심화 영향으로 웰컴크레디라인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웰컴금융그룹 CI [사진=웰컴금융그룹]
웰컴금융그룹 CI [사진=웰컴금융그룹]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8일 웰컴크레디라인의 단기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두 기준 모두 기존 'A3'에서 'A3-'로 떨어졌다.

하향 조정 사유로는 주요 자회사인 웰컴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수익성 저하, 계열지원 관련 부담의 지속 전망 등을 제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크레디라인 총자산의 87%, 당기순이익의 16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웰컴저축은행의 과도한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현황과 그로 인해 저하된 수익성과 건전성이 웰컴크레디라인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자기자본 7197억원의 167% 수준이다. 특히 부실 우려가 높은 브릿지론이 자기자본 대비 91%에 달한다. 또한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정호준 한신평 연구원은 "올해는 조달금리 안정화로 순이자마진(NIM)의 소폭 개선이 예상되지만, 부실 부동산PF 정리를 유도하는 당국의 정책 기조 등을 고려하면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웰컴크레디라인의 계열사에 대한 지분투자만 고려한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72.4%로 낮은 편을 유지했다. 다만 직접적인 지분투자 외에도 대출·예치금, 지급보증, 담보 등 간접적인 재무지원까지 감안하면 실질적 부담 수준은 높은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종속회사 등에 대한 대여금 약 3018억원, 지급보증액 약 1421억원 등을 고려한 조정 이중레버리지는 약 181%"라며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어 계열지원 관련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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