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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네이버·쏘카 출신 보안·SW 임원 영입


김윤구 사장 취임 후 리더급 인재 대거 영입…전사 경쟁력 강화 일환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쏘카에서 최원혁 상무, 지두현 상무를 각각 영입해 보안총괄임원(CISO)과 소프트웨어(SW)개발센터장에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심민정 법무실장은 상무로 승진하며 현대오토에버 최초의 여성 임원 자리에 올랐다.

(왼쪽부터) 현대오토에버의 최원혁 보안총괄임원(CISO) 상무, 지두현 SW개발센터장 상무, 심민정 법무실장 상무. [사진=현대오토에버]
(왼쪽부터) 현대오토에버의 최원혁 보안총괄임원(CISO) 상무, 지두현 SW개발센터장 상무, 심민정 법무실장 상무. [사진=현대오토에버]

이번 인사는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주목받는 리더급 핵심 임원을 영입해 사이버 보안·SW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CISO에 선임된 최원혁 상무는 국내 대표 보안 전문가로 꼽힌다. 네이버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의 시작 단계부터 클라우드 보안 총괄 및 최고보안책임자(CPO), 데이터보호책임자(DPO) 등을 역임했다. 또 라인(LINE)이 대만과 일본에서 선보인 ‘라인 뱅크’, ‘라인 페이’ 등 글로벌 금융 플랫폼의 보안도 책임졌다.

최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 재직 시절 국내 클라우드 제공사 중 처음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연방정부와 구글 등이 채택 중인 제로트러스트 기반 서비스는 모든 사용자와 네트워크의 신뢰 수준을 확인하는 최상급 보안 시스템으로 구현 난이도가 매우 높다. 또한 최 상무는 네이버 클라우드가 국내 최초로 루트CA(RootCA) 사업자 인증을 획득해 고객에 자체적인 암호화 기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 상무에게 현대자동차그룹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파수꾼’ 역할을 맡겼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으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 상무의 경험을 활용해 융합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고 정보 보호, 해킹 대응 등 그룹 전반의 데이터 보호 수준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현대오토에버 SW개발센터장으로 임명된 지두현 상무는 카이스트 컴퓨터공학부에서 학사, 석사를 마친 개발자 출신이다. 네이버에서 웹툰&웹소설 Cell 수석,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 한국법인, 쏘카 서비스 엔지니어링 본부장 등 다양한 IT 기업에서 주요 직책을 거쳤다.

현대오토에버는 지 상무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오토에버의 개발 문화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민정 법무실장은 상무로 승진하며 현대오토에버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검사(사법연수원 35기)로 일한 심 상무는 2015년 현대오토에버 법무지원팀에 합류해 10년 가까이 사내 법무 이슈 관리와 컴플라이언스(법규 준수·준법 감시·내부 통제) 활동을 수행한 전문가다. 특히 IT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리더급 임원을 대거 영입하며 핵심인재 수혈과 조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류석문 상무를 소프트웨어 개발 및 품질 부문 사업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4월에는 삼성전자 출신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가 김선우 상무를 신설 ERP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류 상무는 현대오토에버의 개발자 문화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김 상무는 새롭게 설립된 ERP센터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기능을 한데 모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의 연이은 인재 영입은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강화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김 사장은 현대오토에버가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리더의 영입이 회사의 핵심 기술 분야 혁신을 촉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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