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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일" 초강력 허리케인 '베릴'에 카리브해 국가 '비상'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6월말과 7월초에 이렇게 강력한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카테고리4로 분류된 허리케인 '베릴'이 카리브해 남동부지역으로 북상하면서 근처 나라들이 비상이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은 1일(한국시간) 베릴 소식과 함께 "이동 경로에 있는 바베이도스,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트리리나드 토바고 등 국가들이 비상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위력과 강도를 나타내내는 카테고리는 바람 세기에 따라 분류된다. 카테고리1은 평균 시속 119~153㎞ 이상, 카테고리 2는 154~177㎞ 이상, 카테고리 3은 178~209㎞ 이상, 베릴이 속한 카테고리 4는 210~249㎞ 이상, 카테고리 5는 250㎞ 이상이다. 카테고리4는 나무가 뿌리채 뽑히거나 건물이 붕괴될 수 있을 정도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촬영한 카테고리4 허리케인 베릴의 위성 사진. [사진=뉴시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촬영한 카테고리4 허리케인 베릴의 위성 사진. [사진=뉴시스]

CNN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발표를 인용해 "카브리해 지역에서는 6월 초부터 허리케인 시즌에 접어드는데 이 시기부터 7월 초까지 카테고리3 이상이 발생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1일) "베릴은 바베이도스 남동쪽 약 400㎞ 지점을 지나고 있다"며 "2일 새벽께 (바베이도스에)상륙할 가능성이 크다. 상륙 시 두 번째 강한 등급인 카테고리4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베릴 영향권에 속한 국가 정부는 대비를 서둘러 마쳐야한다"고 강조했다.

NHC는 또한 "바베이도스 뿐 아니라 그레나다, 세인트 루이사, 마르티니크 섬을 포함한 윈드워드 제도는 베릴로 인해 재앙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리브해 남동부 지역에 자리한 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에서 한 가족이 허리케인 베릴 상륙을 대비해 창문을 보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리브해 남동부 지역에 자리한 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에서 한 가족이 허리케인 베릴 상륙을 대비해 창문을 보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베릴 영향권 든 나라 중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학생들에게는 휴교령이 내렸다. CNN은 "직접 영향권에 속한 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에서는 사람들이 주유소와 마트를 찾아 미리 기름을 넣고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등 카리브해 북부 지역 국가들은 열대성 폭풍우 경보를 발효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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