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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명품가방 수수 의혹',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


與, 운영위서 '김정숙 의혹' 맞불…"이희호 여사와 비교"
정진석 "영부인 단독 전용기 순방, 들어보지 못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대통령실이 1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이번 논란을 폭로한 최재영 목사가 북한 핵 위협 정당화 등 극단적 발언을 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최 목사에 대해 "대한예수교 장로회 해외총회 남가주 소속이라고 주장하는데, 미국에는 그런 총회가 없다"며 "목사인지도 모르겠지만, 선교 활동 목적으로 북한을 드나들며 종북 인터넷 매체를 창간해 북한 찬양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은 개돼지 국민', '북한의 핵무력은 정당' 등 발언했는데, 정 실장은 최 목사가 정상적인 목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실장은 "최 목사는 대통령 부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돌아가신 아버님과 잘 아는 사이'라고 얘기해 접근했고,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의도된 공작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배후가 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정 실장은 이에 동의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윤 대통령을 겨냥해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추궁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여러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강 의원은 "김정숙 여사는 행사 때마다 새로운 의상을 입었고, 공개된 사진만 보면 최소 179벌의 옷이 있다"며 "김 여사 옷은 누구 돈으로 했고, 지금 국고에 귀속돼 있나"라고 물었다.

또한 "김 여사는 혈세 낭비의 '화룡점정' 묻지마 해외여행 논란이 있는데, 해외로 나간 횟수를 보니 무려 48회로 역대 영부인 중 부동의 1위로 따라올 분이 없다"며 "백미는 2018년도 인도 방문 일정을 혼자 간 것인데, 역대 영부인이 단독으로 전용기를 탄 사례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더욱이 "2002년 5월 유엔총회의 공식 초청임에도 당시 이희호 여사는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타고 갔는데, 아주 비교되는 사례 아닌가"라면서 "청와대 식기를 양산 사저에 옮겼다는 의혹도 있는데, 철저하게 파악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 실장은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에 대해 "(영부인의 단독 전용기 순방은) 들어보지 못했다"면서도 "대통령실에선 지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사건도 검찰에서 수사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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