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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더 뜨겁다"…공모주 슈퍼먼스, 7월에도 이어진다


7월 공모주 청약 일정 9건…대어 시프트업 '주목'
KB증권, 상반기 IPO 주관 선두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상반기 뜨거웠던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9곳이 상장의 문을 두드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모주 청약을 앞둔 기업은 스팩을 제외하고 총 9곳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도 공모주 '슈퍼위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달 일반 청약을 진행한 기업은 스팩을 제외하고 13개로 예상됐다. 그러나 공모 일정이 다시 연기되거나 예비 심사 승인이 취소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10개 기업만 청약 일정을 소화했다. 연초부터 매달 6개 이하 기업만이 상장 문턱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연속 이례적인 수치다.

통상 2분기는 IPO 시장의 성수기로 꼽힌다. 전년도 사업보고서와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IPO 일정을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공모청약 기업이 집중된 건 작년 파두 사태 이후 상장의 문턱이 높아져서다. 상장 직전 실적, 잠정 실적, 향후 확정 실적과의 차이 등의 유의 사항을 기재해야 하면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사례가 급등했고, 이에 일정이 계속 밀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 IPO 일정이 집중되는 건 매년 그랬지만, 과거와 다르게 연초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사례가 계속 많아지면서 올해 2분기는 더 많아졌다"며 "하반기대로 예정된 일정이 있으니 공모주 일정이 겹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달 일반 청약을 앞둔 기업 중 가장 투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시프트업이다. 시프트업은 모바일, PC, 콘솔 등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6년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후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연이어 성공시켜 매출도 급성장을 이뤘다.

2022년 순손실 71억원을 기록하던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흥행으로 작년 순이익 106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374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순이익 247억원을 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9134억원이다.

시프트업 외에도 산일전기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산일전기는 국내 대표 특수 변압기 업체로 최근 3년간 연평균 81.9%에 달하는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산일전기의 예상 시가총액은 2280억원이다.

한편 공모청약 기업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관사들의 실적 순위도 변동을 일으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KB증권은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을 상장시켜 주관 실적 1위를 달성했다. 2위는 중소형 공모를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상장시킨 신한투자증권이 3위를 기록했다.

이달 유가증권 상장 예정인 시프트업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산일전기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주관해 이달부터 주관 순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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