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일부터 유류세 환원분이 시장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휘발유·경유·LPG가 일제히 높은 인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가격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최남호 2차관은 유류세 일부 환원(유류세 인하율 조정 : 휘발유 25→20%, 경유 37→30%, 액화석유가스(LPG) 37→30%) 시행일(7월1일)에 맞춰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안양동 주유소를 찾았다.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알뜰공급사(SK에너지) 등 알뜰주유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동안 정부는 정유사·주유소 등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 이후 수요가 급증한 석유류의 물량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했다.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의 자발적 협조도 요청한 바 있다.
![7월 1일부터 유류세 일부 환원에 국제가격 상승까지 겹쳐지면서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8fd3346c78efee.jpg)
알뜰주유소의 경우에는 재고물량이 확보된 7월 첫째주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최소화하고 둘째 주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격인상 자제 주유소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가격 인상이 없도록 7월 한 달간 판매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가격 상승기에 편승해 물가 상승을 부추기거나 가짜 석유 등을 불법적으로 유통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 위한 범부처 시장점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일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알뜰주유소를 찾아 판매가격 동향 등을 점검했다. [사진=산업부]](https://image.inews24.com/v1/73cf4401e1b767.jpg)
올해 상반기에 수도권·대도시를 중심으로 알뜰주유소 27개 선정이 완료됐다. 하반기에도 13개를 추가 선정해 애초 목표한 바와 같이 올해 안에 40개 확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남호 2차관은 “여행수요 증가,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해 국제석유제품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석유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세 환원으로 국민이 느끼는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며 “국민 기름값 지킴이로서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이 수행해야 하고, 업계에서도 재고소진 등을 고려해 유류세 환원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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