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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인도 대표팀 지원?…"고민 중"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박항서(67)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다만 박 감독 측은 아직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27일(현지 시각)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축구협회(AIFF)는 인도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박 감독을 포함해 21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다음달 3일까지 지원자를 받은 후 본격적인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AIFF의 한 관계자는 "박 감독의 지원은 좋은 징조"라고 했다. 또 박 감독을 '베트남의 축구영웅'이라고 표현하며 "상위권 국가들을 상대로 한 그의 기록은 부러울 정도다. 그는 스릴 넘치는 역습 축구로 이 모든 것을 해냈다"고 말했다.

AIFF는 이번 지도자 모집 공고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갖춘 감독', 'A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누빈 경험이 있는 감독' 등의 조건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박 전 감독은 6년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인도축구협회 관계자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박 감독은 이번 감독직 지원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명"이라며 "AIFF는 박 감독의 높은 연봉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은 인도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지원자 명단에는 팬 등의 추천으로 인해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인도에 지원하라'는 요청이 여러 경로로 들어온 적이 있다"면서 "박 감독이 향후 선택지 중 하나로 인도를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특히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우뚝 섰다.

또 같은 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했고,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는 60년 만에 베트남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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