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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대장 '마래푸' 넘본다"…'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현장]


애오개·공덕역 가까워 "여의도·광화문 20분 만에 주파"
분양가 전용 84㎡ 기준 17.7억까지…일반분양 463가구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서울은) 최근 3개월, 6개월, 1년 기준으로 나눠 봐도 아파트 시세는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마자힐)'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마자힐은 강북에서 최초로 3.3㎡당 분양가가 5000만원을 넘겼다.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타고 완판될지 관심이다. 입지적으로는 향후 인근의 대장 아파트인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마래푸)' 자리를 꿰찰 것이란 자신감도 묻어났다.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 개관일인 지난 28일 오전 9시40분께 예비 청약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 개관일인 지난 28일 오전 9시40분께 예비 청약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마자힐은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했다. 개관 첫 날인 지난 28일 오전 9시 40분.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20~30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줄을 섰다. 개관하자마자 예비청약자들이 견본주택에 줄줄이 들어와 금세 활기가 돌았다. 오전 11시가 넘으면서 분양 상담석이 차기 시작했고 대기줄도 속속 생겨났다.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 분양 상담 부스에 개관 첫날인 지난 28일 오전 11시쯤에 예비 청약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 분양 상담 부스에 개관 첫날인 지난 28일 오전 11시쯤에 예비 청약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마래푸 뺨 치는 입지…주변 시세와 맞먹는 분양가

마자힐은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110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94㎡ 463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며 내달 1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일과 3일에 각각 1·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마포에서 드물게 '평지'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공덕역과 애오개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애오개역과 더 가까워 여의도·광화문에 출퇴근하는 수요를 위해서는 직주근접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포의 대장주 아파트인 마래푸는 단지 곳곳에 일부 경사로가 있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여의도, 광화문을 20분이면 갈 수 있고, 인근에서 평지가 귀한 데 마자힐이 유일하게 평지"라며 "대흥역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소의초등학교까지 걸어서 10분이면 통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건은 역시 분양가다. 분양가가 3.3㎡당 51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주택형과 층에 따라 16억4000만원대에서 17억4000만원대까지 형성됐다. 발코니 확장비가 전용 84㎡ 기준 2600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가격은 사실상 최고 17억7000만원 수준까지 치솟는다.

이 정도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에 마래푸 2단지 전용 84㎡는 1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는 같은 평형이 17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에는 전용 84㎡가 18억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중도금(60%)은 이자후불제로 부담을 낮춰준다는 계획이다.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마래푸의 신고가 수준과 비슷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다"면서도 "서울에서는 워낙 신축이 귀하고 곳곳에서 건설사와 조합이 공사비 이슈 등으로 갈등이 빚어져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니 청약자들로선 분양가에 대해 납득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귀한 새 아파트로 수요는 상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리얼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일반분양 물량은 642가구에 불과해 지난해 상반기(1033가구)에 비해 턱없이 적다.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 [사진=이효정 기자 ]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 [사진=이효정 기자 ]

◇단지의 40%가 일반 분양 물량

재건축 사업지인데도 전체 단지(1101가구) 중 조합원 물량 573가구 등을 제외하고 일반 분양 물량은 42%인 463가구다. 주택형별로 전용 59㎡ 148가구, 84㎡ 311가구, 114㎡ 4가구다. 이 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은 84㎡D 231가구로 2베이인 타워형이다. 4베이인 84㎡A는 15가구, 3베이인 84㎡B는 18가구로 상대적으로 적다.

층에 따라 '오픈 발코니'가 주어진다. 분양 관계자는 "오픈 발코니는 랜덤(무작위)로 주어지고 추가 비용 없이 가져갈 수 있는 공간으로 5층 미만에 설치된다"며 "타워형의 경우 선호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면 개방형으로 만들기 위해 주방에도 창을 내고 우물천장으로 개방감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마자힐은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맡았다. 분양 관계자는 "LX하우시스의 이중창이 기본으로 설치되고, 옵션으로 발코니 확장을 한다고 하면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단창을 쓴다"고 설명했다.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 내부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 내부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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