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끝' 추경호, 원내대표 복귀 "민주당 의회독재 타도하겠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당무에 복귀했다. 여야의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고 잠행에 들어간 지 닷새 만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게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당무 복귀 각오를 다졌다.

또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한 후 여야의 원 구성 협상 책임자로서 사의를 표하고 백령도로 떠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추 원내대표에 대해 재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초선, 재선, 3선, 4선 이상 중진 등 선수별 논의를 통해 추 원내대표 재신임으로 각각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추 원내대표를 만나 복귀를 설득했다.

추 원내대표는 30일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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