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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미래가치 예상"…'산성역 헤리스톤' [현장]


지하철 8호선 역세권·복정역 역세권 개발 사업 수혜 전망
일반분양 다수가 46·59㎡…"대형 평형 적은 점 아쉬워"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일반분양가 기준으로는 성남에서 부담스러운 가격은 맞아요. 하지만 단지 입주시기가 되면 인근 단지와 비교해 가치는 더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6층 이상 중·대형 평형은 대부분 조합원 물량으로 분양됐네요. 정비사업 단지는 다 그렇지만 소형평수만 일반분양 몫으로 남은 것은 아쉬워요."

대우건설과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일원에 조성되는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28일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28일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단지 인근에 조성된 견본주택에는 개관 전부터 다수의 방문객이 몰렸다. 개관 후에도 3층에 마련된 유니트를 보기 위해 2층까지 줄이 이어졌고 연령대 또한 다양했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견본주택 개관일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지만 이 정도로 많은 인원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45개 동, 4개블록, 총 3487가구 규모로 이 중 2~4블록 122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타입별 일반분양 가구는 △46㎡A 181가구 △46㎡B 63가구 △59㎡A 592가구 △59㎡B 184가구 △74㎡A 36가구 △74㎡B 16가구 △84㎡A 92가구 △84㎡B 42가구 △99㎡ 18가구로 견본주택 유니트는 59㎡A와 84㎡A가 조성됐다.

일반분양 물량 대다수는 소형 평형인 전용 46㎡와 59㎡에 몰렸다.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134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10% 수준이다. 일부 저층을 제외한 전용 84㎡ 가구 대부분이 조합원 물량으로 분양된 탓이다. 또한 84㎡와 99㎡ 일반분양 물량 다수가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떨어진 4블록에 있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28일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 마련된 59㎡ 드레스룸. 옵션에 따라 침실 또는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28일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 마련된 59㎡ 드레스룸. 옵션에 따라 침실 또는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전용 59㎡A는 안방을 포함한 침실 3곳, 거실과 주방·식탁,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분양 가구 대다수가 그렇듯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욕실은 거실과 안방에 2곳 마련됐다.

해당 평형은 4인가구보다는 2~3인가구를 겨냥한 느낌을 준다. 안방을 제외한 침실은 2곳이지만 드레스룸 특화 옵션을 구매하면 안방과 침실이 한 공간으로 연결돼 침실을 드레스룸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침실은 한 곳만 남아 아이방으로 사용하거나 작업실로 이용할 수 있다.

주방은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돼 식탁을 놓기에 충분한 공간이 나온다. 또한 유상옵션으로 주방특화 옵션을 구매하면 다이닝 장식장이 설치되고 구매하지 않을 경우 주방 공간이 더 넓어진다. 거실의 경우 층고가 2.3m(우물천장 2.4m)로 설계했고 창 크기를 키워 개방감을 키웠다.

가장 일반분양 가구수가 많은 평형인 만큼 유니트에는 많은 인원이 몰렸다. 남편과 함께 방문했다는 A씨는 "신축답게 벽지 등 마감재가 깔끔한 느낌을 줘 마음에 든다"면서도 "다른 단지는 집 곳곳에 수납 공간을 마련했는데 산성역 헤리스톤은 다용도실을 제외하면 특별한 수납공간이 눈에 띄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28일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 마련된 84㎡ 유니트 거실. [사진=이수현 기자]
28일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 마련된 84㎡ 유니트 거실. [사진=이수현 기자]

84㎡A는 59㎡A와 구성은 비슷하지만 알파룸과 드레스룸이 추가돼 더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중 드레스룸은 옵션을 구매하면 인근 단지에 없는 포켓도어와 디자인 시스템 선반을 이용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니트를 둘러보던 방문객 B씨는 "안방과 연결된 발코니 크기가 커 꽃을 키우거나 물건을 보관하기 좋아보였지만 안방이 다소 작아보인다"고 언급했다.

단지 교통 인프라는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대표적이다. 송파와 잠실 등 강남권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가락시장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지나는 수서역과 서울 고속터미널, 남부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성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복정역 인근에는 코엑스의 2.2배 규모의 역세권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복정역 역세권 복합개발사업과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위례비즈밸리가 각각 시공사 선정 후 진척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조성되면 인근 단지와 함께 1만2000여가구 대형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면서 "복정역세권 개발로 인한 미래 가치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8일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 마련된 84㎡ 유니트 침실. [사진=이수현 기자]
28일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 마련된 84㎡ 유니트 침실. [사진=이수현 기자]

인근 초등학교는 성남북초등학교와 단대초등학교가 있다. 성남북초등학교는 단지와 붙어 있으며 단대초등학교는 단대공원을 지나 통학할 수 있다. 블록에 따라 가까운 초등학교가 달라지는 만큼 배정되는 학교는 블록마다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상원여중과 성남서중, 성남동중 등 중학교도 인접했다.

단지 분양가는 59㎡ 기준 8억4200만~9억4220만원 수준이다. 인근에 있는 산성역포레스티아 같은 평형이 이달 9억3000만원(10층), 9억4200만원(6층)에 실거래됐고 산성역자이푸르지오가 지난달 9억원(6층, 2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비슷한 가격대로 시장에 나왔다.

조합원인 지인들과 견본주택을 보러 왔다는 C씨는 "단지가 준공되는 2027년 12월이 되면 인근 단지들은 준공한지 4~8년이 되는 만큼 신축 프리미엄을 생각하면 향후 아파트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지 분양 일정은 7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9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7월 22~26일 실시한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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