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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자와 '부적절 편지'…신임 교총회장 결국 사퇴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과거 제자와의 부적절한 편지로 논란이 된 박정현(44)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27일 당선 일주일 만에 사퇴했다.

박정현 신임 교총회장이 27일 과거 여제자와의 부적절 편지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사진은 교총 제공. [사진=뉴시스]
박정현 신임 교총회장이 27일 과거 여제자와의 부적절 편지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사진은 교총 제공. [사진=뉴시스]

박 회장은 이날 교총을 통한 입장문에서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한국교총과 회원님,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쳐 깊이 사죄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0일 교총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인천 모 고등학교 근무 당시 고3 여제자와 부적절한 편지를 주고받아 견책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편지에는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 "꿈속에서도 당신을 떠올리고 사랑하고 있다"며 박 회장이 애정을 표현하는 문구가 담겼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입시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으나 교총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박 회장을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교총은 이날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이사회, 대의원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교총은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문태혁(경기 효원초 교장) 수석부회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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