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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 앞둔 충북도…김영환 지사 중점사업 치중?


외국인정책추진단·문화유산과 신설
이민청 유치·K-유학생 업무 강화 예상
정원조정 불가피…투자유치 축소 뼈아파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도가 오는 7월 1일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개편이 김영환 지사의 중점사업에 치중돼 있다는 목소리가 도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달 1일자로 외국인정책추진단(행정부지사 직속)과 문화유산과를 신설한다.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아이뉴스24 DB]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아이뉴스24 DB]

외국인정책추진단은 기존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의 외국인관리팀을 확대해 K-유학생과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을 맡는 대규모 조직으로 개편된다. 문화유산과는 문화유산팀과 종무팀을 이관하고, 문화유산활용팀을 새로 둔다.

도는 이번 개편이 외국인과 문화 정책의 대전환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김영환 지사의 역점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K-유학생’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의견이 많다.

외국인정책추진단은 충북도가 뛰어든 ‘이민청 유치’와 ‘K-유학생’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시각이 크다. ‘이민청’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성과로 내세우기 좋고, ‘K-유학생’은 김 지사가 전담 보좌관까지 채용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취임 이후 줄곧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주창해 온 김영환 지사기 문화유산과를 통해 유적지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는 시각도 크다.

한정된 정원(T·O)에서 부서가 신설되다 보니 이에 따른 정원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각 실·국별 정원 감소는 불보듯 뻔하다.

경제 관련 부서의 축소가 뼈아프다.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액인 60조원 중 50조원을 달성하며 100조원으로 목표액을 상향시킨 상황에서 투자기업관리팀이 폐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충북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지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에 따른 개편이라는 평이 크다”고 귀띔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임기 절반이 지난 상황에서 김영환 지사는 당연히 재선을 염두해 둘 것이고 이를 위한 성과가 절실할 것”이라며 “표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업 등을 통해 어필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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