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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의회, 만장일치로 예비비·결산 모두 부결


“예상치 못한 지출, 납득하기 어려워”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동구의회가 ‘제323회 정례회’를 폐회한 가운데 예비비 지출과 예결산을 모두 부결시켰다. 이는 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으로 역사상 이례적이다.

25일 부산 동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323회 의회 정례회 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 6명은 만장일치로 ‘2023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모두 부결시켰다.

이들은 부결 사유로 예산 사용 내역 등에 대한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으며, 특히 예비비를 피복비 구매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 등 예상치 못한 지출에 사용되는 예산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산광역시 동구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동구]
부산광역시 동구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동구]

부결된 결산안과 예비비 승인안은 이미 집행된 예산으로 실질적인 효력은 미치지 못하지만, 의회는 구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명확하게 집행돼야 하는 것을 한번 더 강조한 것이다.

부산광역시 동구의회 관계자는 “이번 결산안 부결은 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예산 사용내역 등에 대한 충분한 소통과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예비비는 예상치 못한 지출에 사용되는 예산이므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 동구의회는 향후 예산 사용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해 효율적인 예산 사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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