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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호에서 죽기 싫다"…우크라이나 남성 수만명 징병 피해 은둔


NYT "적절한 훈련 못 받고 전장 투입 두려움" 분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우크라이나 남성 수만명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동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은둔 생활을 택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군인들이 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징병을 피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들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배달 음식에 의존하고 있다. 망원경으로 바깥 상황을 망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키이우나 르비우 같은 대도시에서는 수만명이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징병관의 움직임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잠적을 택한 건 전쟁에 끌려가고 싶지 않다는 의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NYT는 군사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 군이 적절한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면서 전선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2년 넘게 이어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병력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에는 징병 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징집 대상자인 25~60세 남성들이 개인정보를 등록해 징집 통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징병관들이 병력 동원을 위해 도시 곳곳을 뒤지기 시작하면서 목숨을 걸고 국경 지대의 강을 건너 루마니아로 탈출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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