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진 밀양시 한 공기업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주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밀양시 한 공기업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원을 공개하던 한 유튜브 채널이 지난 7일 공단에 다니는 A씨를 가해자로 지목하며 이름과 얼굴 등을 밝혔다.
이후 공단 홈페이지에는 "○○○님 잘 지내고 계시나요. 직장 내 성희롱 교육을 1년에 3번 이상 해야겠네요" "여기가 강간범이 일하는 곳인가요. 남의 귀한 자식 짓밟아놓고 잘 살고 계시네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이처럼 해당 공단에 해고를 요구하는 항의가 빗발치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직장에서 주주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해고됐다.
유튜브 채널에 이름과 거주지, 직장명 등이 공개된 B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경남 김해 소재의 한 업체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공지를 통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 내부에서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지난 12일 밝힌 후 신상 공개 일주일 만에 해고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남고생 40여명이 1년 가까이 여중생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 대부분은 당시 미성년자 신분, 피해자 가족의 일방적 합의 등으로 제대로 처벌받지 않아 여론의 공분을 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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