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제주맥주 5:1 무상감자…"결손금 보전·재무구조 개선 목적"


새 주인 맞은 후 조치…"성장통으로 이해해달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최근 새 주인을 맞이한 제주맥주가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진행한다. 무상감자는 보통주 5주를 같은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구조다.

제주맥주 로고. [사진=제주맥주]
제주맥주 로고. [사진=제주맥주]

18일 제주맥주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8월 5일 주식을 5:1로 병합하는 80% 비율의 무상감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보통 주식 수는 5856만6091주에서 1171만3218주로 감소한다. 자본금은 기존 292억8300만원에서 58억5600만원으로 변경된다

제주맥주의 무상감자 선택은 경영권 변경 후 재무개선 계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전 대표이사가 더블에이치엠과 다른 양수인 등 2곳에게 지분 864만3480주를 10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마무리 했다.

경영권 변경 이후 제주맥주는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결손금은 867원원 수준이며, 자본잠식률은 22%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거나 자기자본이 10억 원 미만으로 감소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자본전액잠식상태가 되면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제주맥주는 관리 종목 지정 우려를 없애고자 선제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단행했고, 무상감자 이후에는 자본잠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매출이 50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10.6억원 적자가 지속됐으나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제주맥주는 오는 7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자본 감소의 건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 장기적으로 제주맥주가 글로벌 F&B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제주맥주 5:1 무상감자…"결손금 보전·재무구조 개선 목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