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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모기 조심하세요"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말라리아와의 싸움은 지금부터.'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전국에 말라리아 주위보를 발령한다고 18일 밝혔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 일평균 개체수가 0.6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이면 발령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2024년) 23주차 매개모기 밀도 감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지역이 강화군(0.8), 파주시(0.8), 철원군(0.6) 등 3곳이다. 또한 주위보 발령은 지난해와 견줘 일주일 이상 빠르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23주차 최고 기온(27.3℃)이 평년과 전년 대비 약 2℃ 높아져 모기 활동이 다소 빨라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북구 양산근린공원 산책로에서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말라리아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북구청/뉴시스]
광주 북구 양산근린공원 산책로에서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말라리아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북구청/뉴시스]

이날까지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수는 모두 101명이다. 질병청은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올해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은 경기 60.4%, 인천 14.9%, 서울 12.9% 순서로 수도권 지역과 DMZ 인근인 경기 북부지역이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말라리아 퇴치 우선국가다. 질병청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4개 추진 전략을 포함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2009년부터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간 감시 결과를 질병청 감염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지 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은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환자가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와 확인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역학적으로 필요시 유전자 검출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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