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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 규제 안풀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유기”


음식점·모노레일 허락 1년 걸린 나라 혁신경쟁서 못 이겨
접근성 향상 위해 구름다리 설치·전기선 운항 허용해줘야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수원 보호구역’인 청남대 규제에 대한 푸념을 늘어놨다.

김 지사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앞줄 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김영환 충북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앞줄 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이 편지에서 김 지사는 “대통령에게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올린다. 지난해 청남대에서 직접 지시하신 휴게음식점이 1년이 지나 경우 150㎡가 허락되고 모노레일 설치가 가능해졌다”며 “이런 일이 실행되는데 1년이 걸리는 나라가 AI(인공지능)시대, 세계 혁신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청남대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가 정원이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온갖 규제로 인해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남대로 진입하는 길이 2차선 밖에 없어 청남대를 찾는 국민들이 많게는 6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고,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는 접근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푸념했다.

김 지사는 청남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름다리 설치와 전기선 운항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문의마을에서 청남대까지 400m의 구름다리를 허락한다면 16km의 도로를 거치지 않고도 육로로 걸어서 적어도 200만명이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전기선을 이용하면 기름 한 방울의 오염 없이 청남대를 즐길 수 있는데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몽매한 규제’ 앞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구름다리와 전기선 운항이 허용될 경우 충청권의 GRDP가 5%, 대한민국의 GDP가 0.1%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환 지사는 “이 몽매한 규제의 철옹성을 허물어 달라. 성을 쌓으면 망하고 길을 내면 흥한다”며 “돈이 들지 않는 개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혁하지 않는 일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 [사진=김영환]
김영환 충북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 [사진=김영환]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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