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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선정


다양한 인문강연·탐방 강좌 통해 지역사회 이슈 조명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 중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중구구립도서관 내 다산성곽·손기정문화·어울림·남산타운어린이도서관이 강연과 탐방으로 인문학이 주민들의 생활 속에 살아 숨 쉬는 계기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4개관이 선정됐다.

증구문화재단은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다산성곽도서관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레트로 감성이 인기를 끌며, 올드타운이 트렌디한 공간으로 떠오르는 사회현상을 인문·경제·사회학으로 분석해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는 '힙당동, 골목길 시간의 창고를 거닐다'는 도시 성장과 변화, 미래의 이야기를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장원호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나눈다.

'힙당동, 골목길 시간의 창고를 거닐다'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중구문화재단]

또한 이경민 도시수집가, 이다혜 사진가와 함께 을지로와 신당 일대를 탐방하며 필름카메라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본다. 오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운영한다.

손기정문화도서관은 지난해(2023년) 진행한 '인문학 마라톤' 주제인 이웃과 함께 살아가려는 정신을 연계·확장해 환경을 매개로 사회를 돌아보는 '환경 인문학 : 모두가 도시 관찰자'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0회차로 구성됐다.

정명희 환경운동가, 임기웅 환경영화감독, 여은희 타피스트리 작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생태환경과 생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한 이번 강연은 7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물의 오염을 직접 확인해보는 탐방 활동은 8월 24일 하루 진행한다.

어울림도서관은 '섭식의 미덕-내가 먹은 음식이 내가 된다' 프로그램을 총 16회차로 운영한다. 중구문화재단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왜 먹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철학적으로 접근해 성찰 기회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김다솜 중앙대학교 연구 교수가 강연에 나서고 사찰음식만들기 체험과 한식문화공간 이음 관람, 이주현 푸드칼럼니스트와 실습 활동이 준비됐다. 7월 5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만날 수 있다.

'환경 인문학 : 모두가 도시 관찰자' 프로그램 관련 인포그래픽. [사진=중구문화재단]

남산타운어린이도서관에서는 서울시 중구 정동을 테마로 한 '정동에서 만난 다정(茶亭)한 황제씨'를 마련했다. 대한제국 시절 문화가 잠들어있는 지역, 정동에 대한 강의로 문화유산가치를 조명한다. 중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역사강의와 예술체험 활동으로 10회차 구성됐다.

양신혜 총신대 겸임교수, 김유미 미아트컴퍼니 대표와 함께하는 정동탐방과 즉흥 몸 표현 프로그램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인문학 공모사업은 특히 중구의 역사와 문화적 특색, 트랜드와 사회현상을 살려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 주민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 대상과 신청방법은 프로그램별로 차이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구립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또는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섭식의 미덕-내가 먹은 음식이 내가 된다'(왼쪽)과 '정동에서 만난 다정(茶亭)”한 황제씨' 프로그램 관련 인포그래픽. [사진=중구문화재단]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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