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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충북도의원 “의장 선거 출마 이양섭, 윤리위 회부”


개원 초기 자신에게 “(회식 가서)기쁨조 해야지” 성희롱성 발언
이 의원, 의장 당선 시 충북도의회 첫 윤리위 회부 의장 불명예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자신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국민의힘 이양섭 의원(진천2)을 충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희 의원은 17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후반기 충북도의장 선거에 나선) 이양섭 의원의 당락과 상관없이 의장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마무리된 후 의회 윤리위원회 회부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 41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17일 이양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편 박진희 의원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충북도의회 41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17일 이양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편 박진희 의원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12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선 이양섭 의원은 지난 2022년 9월쯤 도의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박진희 의원에게 A의원의 생일 축하를 겸한 회식 참여를 권하면서 “박 의원이 가서 기쁨조를 해야지”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내가 성희롱을 당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후 이 의원이 사과를 했지만 그것을 받아드릴 수 없을 만큼의 상처를 받았다”며 “당시 황영호 의장에게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윤리위 회부 절차도 알아봤지만 (개원 초기) 복잡한 상황을 감안해 원칙대로, 소신대로 윤리위 회부를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최근 이 일이 불거지고 내가 (의장)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들이 있는데 전혀 그럴 의도도, 이유도 없다. 의장 선거가 끝나면 결과와 무관하게 해당 사건에 대해 윤리위에 회부할 계획”이라며 “당사자(이양섭 의원)에게 단 한 번도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 표현을 한 적도 없고, 충분한 사과라는 말은 가해자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양섭 의원은 임병운 의원(청주7)과 함께 의장 선거 후보자다. 의장 선출 선거는 오는 1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여기에서 만약 이양섭 의원이 승리하고, 박진희 의원이 윤리위 회부를 진행할 경우 이 의원은 충북도의회 의정 사상 최초로 윤리위에 회부되는 의장이란 불명예를 안게 된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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