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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애완견 운운' 비뚤어진 언론관, 가짜뉴스 만큼 위험"


"가짜뉴스 피해 고통 잘 알아"
"그럼에도 언론 협박은 민주주의 위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유시민 작가에게 본인 명예훼손 혐의로 5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가짜뉴스 만큼 위험한 것이 '애완견' 운운하는 비뚤어진 언론관"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비록 가짜뉴스들의 피해자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재갈법 등으로 언론을 '애완견'처럼 협박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가 와도 세상이 변해도 시시비비를 가리고 정론직필하는 언론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다"며 "가짜뉴스 피해는 막으면서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의 본질도 지키는 AI시대의 가짜뉴스 방지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출석 과정에서 자신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연루 의혹 관련 언론 보도 행태를 두고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열심히 받아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을 꼬집은 것이다.

또 그는 유 전 작가의 유죄 확정을 두고 "이를 비롯해 제가 당해온 가짜뉴스 피해는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등을 비롯해 굉장히 많다"며 "그래서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되면 고통스럽다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이어 "AI 시대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선동은 더 쉬워지고 더 정교해지고 더 잘 확산될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대중들이 모를 때가 아니라 원할 때 더 난폭해지니, 지금처럼 갈라진 정치상황에서는 더욱 위험하다"고도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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