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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오늘(17일)부터 무기한 휴진…정부는 '구상권 청구' 검토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정(정부-의료계)갈등과 관련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이에 정부는 중증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들어갔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본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소속 의대 교수 일부는 이날부터 전면휴진한다.

서울대병원, 서울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들이 오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대병원, 서울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들이 오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교수비대위)는 전체 교수(967명)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29명이 휴진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수술장 가동률도 기존 62.9%에서 33.5%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다만 교수비대위 측은 중증, 희귀질환자 진료는 유지하는 만큼 실제 진료 감소는 40% 정도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대 의대 측과 함께 대한의사협회(의협) 역시 내일(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연세대 의대(세브란스병원) 측도 오는 27일 전면휴진을 계획해 이른바 빅5(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병원 진료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 같은 의료계 행동에 정부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에게 배상을 요구하는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한 총리는 "의업의 모든 영역에서의 무제한 자유가 허용될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것을 우리 헌법과 법률의 체계가 명확히 하고 있다"며 "집단 휴진이 발생하더라도 병·의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날부터 중증응급질환별 전국단위 순환당직제를 실시한다. 수도권, 충청·전라·경상 4개 권역별로 1개 이상 당직기관을 편성해 24시간 야간·휴일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앞서 정부는 의협의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행정명령·처분 소급 취소 등 요구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전면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거부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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