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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된 LPG차 인기 비결은?…'경제성·충전 편리함'


지난 1∼5월 LPG차 등록량, 지난해 총 등록량 뛰어넘어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LPG차. LPG차는 최근 경제성, 편리함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판매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아 봉고3 LPG(왼쪽)와 현대차 포터2 LPG. [사진=현대차그룹]
기아 봉고3 LPG(왼쪽)와 현대차 포터2 LPG. [사진=현대차그룹]

17일 한국자동차산업모빌리티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LPG차(승용·승합·화물·특수)는 총 6만9208대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총 등록 대수인 6만7453대를 2.6% 초과한 수치다.

월별 LPG차 등록 대수를 보면 1월 1만3259대, 2월 1만1799대, 3월 1만3382대, 4월 1만4905대, 5월 1만5863대로 전년 동월보다 110%∼200% 수준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LPG차는 약 16만6000대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4년 이래 최대치다.

이처럼 LPG차가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경유 1톤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된 영향이 크다. 경유 1톤 트럭의 대안으로는 전기, LPG가 꼽힌다.

LPG가 가장 주목 받는 이유는 경제성이다. 우선 LPG 가격을 평균 970원, 경유를 1567원으로 계산했을 때 연료비는 62% 저렴하다. 또, 경유차에 의무 장착해야하는 배출가스저감장치(SCR)가 불필요해 요소수를 주입할 필요가 없다.

전기 1톤 트럭도 같은 장점을 가지면서 LPG보다 저렴한 연료비를 가졌지만, 충전의 불편함으로 인해 외면받고 있다. 실제 전기 1톤 트럭의 경우 완충 기준 100% 충전까지 8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또,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도 211km 정도로 짧다. 반면 LPG의 경우 완충시 전기 1톤 트럭의 2배 이상을 갈 수 있다.

과거 LPG차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현재는 엔진 실린더 LPG 직분사 시스템, 부조화 조절 기술 등으로 힘이 부족했던 것은 사라졌다. 특히 트럭, 택시 시장에서 디젤이나 가솔린 대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LPG차는 미세먼지 배기가스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NOx' 배출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실제 포터2 LPG와 봉고3 LPG 신형 모델 기준, 질소산화물 'NOx' 배출량은 기존 디젤 대비 약 90배 정도까지 감소한다.

이런 상황에 업계에서는 LPG차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LPG차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단종됐던 쏘나타 택시를 4월 다시 출시하며 LPG 엔진을 적용했다.

KG모빌리티는 택시 모델인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를 지난달 출시했다. 르노코리아는 대한LPG협회와 '차세대 친환경 LPG 차량'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로 승용 모델 대상 LPG 직분사(LPDi) 엔진 차량 양산에 나선 상태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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