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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폐지론에 아파트 거래량 3년만에 최다


동작구·마포구 등 준상급지가 거래량 이끌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등 감세 논의가 나오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상반기 기준 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아파트 실거래가도 전고점의 90%에 육박했다.

16일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798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1만6653건 대비 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1년 (2만5820건) 이후 가장 많다. 6월이 아직 2주가 남았고, 5월과 6월의 매매 신고 기한이 각각 이달 말과 다음 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최종 거래량은 2만건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거래량은 2분기 들어 증가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총선 이후 정치권이 군불을 때고 있는 1주택자 종부세 폐지 등 감세 추진가 '똘똘한 한 채'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4월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 후반대까지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 증가는 강남과 서초보다 동작구와 마포구 등 준 상급지들이 주도했다. 동작구의 거래량은 796건으로 지난해 하반기(622건)보다 28% 늘었다. 마포구에서는 698건에서 880건으로 26.1%, 성동구에서는 793건에서 967건으로 21.9% 증가했다.

준상급지 거래가 늘면서 9억∼15억원 거래 비중도 지난해 하반기 29.3%에서 올해 상반기 32.1%까지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는 실거래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 최고가를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로 높았던 2021년 하반기의 동일 단지·동일 주택형의 최고가와 비교한 결과, 고점 대비 88%까지 실거래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산구의 상반기 거래가격은 2021년 하반기의 102%에 달해 역대 최고가 수준을 넘어섰다.서초구의 경우 고점 대비 97.4%, 강남구 96.8%를 기록하는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의 가격 회복률이 높았다. 종로구(95.6%), 성동구(90.4%), 마포구(90.4%) 등 도심 인기 지역의 고점 대비 가격 회복률도 90%를 넘어섰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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