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입구 막고 테니스를…前국대 전미라 "해서는 안될 행동"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 테니스 국가대표이자 가수 윤종신의 아내인 전미라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테니스를 친 남녀를 향해 "아무리 테니스를 사랑해도 공공장소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출입구 가로막고 여행객들 지나다니는데도 대놓고 테니스 치는 남녀'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씨는 1993년 프로로 데뷔했다가 2005년 은퇴했다. 1994년엔 웜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6년엔 윤종신과 결혼했다.

그는 "테니스로 좋은 내용이 아닌 이런 기사가 나면 마음이 너무 어둡고 무겁다"며 "우리 함께 인식을 더욱 바로하고 항상 매너에 신경 쓰는 멋진 테니스인들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국제공항 건물 내부 출입구와 휴식 공간 사이에서 테니스를 치는 남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이들은 출입구 인근 통행로에서 테니스 라켓을 크게 휘두르며 공을 따라 뛰어다닌다. 주변에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으며, 한 행인과 부딪힐 뻔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외국인 남매로 알려졌다.

한편 공항시설법 56조는 시설을 무단으로 점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