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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출입금지, 한국은 왜?'…英 BBC, 인천 헬스장 논란 보도


'노키즈 존'등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차별 조명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아줌마 출입금지'를 내건 인천의 한 헬스장 공지문에 대해 영국 BBC가 한국의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불관용 현상을 조명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인천 한 헬스장이 아줌마 회원에게 입은 피해를 이유로 매장 내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을 부착했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인천 한 헬스장이 아줌마 회원에게 입은 피해를 이유로 매장 내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을 부착했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

영국 BBC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최근 한국에서 한 헬스장에 붙은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줌마들'의 출입을 금지하며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차별 논란을 불붙였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 기사에서 인천에 있는 이 헬스장에는 최근 '아줌마 출입금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지가 붙었다며 '아줌마'(ajumma)는 보통 30대 후반 이후의 나이 든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아줌마'가 무례하거나 불쾌한 행동에 대한 경멸을 담은 말로도 쓰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헬스장 운영자는 나이 든 여성들이 탈의실에서 비품을 훔치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헬스장 측이 특정 연령대의 여성들의 잘못만 부각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BBC는 이번 논란을 소개하며 이러한 '아줌마 출입금지'를 한 헬스장은 단 한 곳뿐이지만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영업장들이 어린이나 노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논란이 돼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노키즈존'과 같은 이런 논란들은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불관용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로도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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