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바이오스텝,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사업 본격화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HLB바이오스텝은 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을 보유한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오가노이드 이식 마우스 모델 공동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하게 될 실험 모델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이종이식(이하 PDOX) 마우스 모델'이다. 실제 암 환자의 종양 세포를 오가노이드로 배양한 후, 이를 면역 결핍된 마우스에 이식하는 연구 방법이다.

이와 함께 '환자 유래 이종이식(이하 PDX) 모델'도 개발한다. 이는 항암제의 효과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실험 모델이다.

HLB바이오스텝은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저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마우스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외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PDOX·PDX 실험 모델은 앞으로 당사의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비임상 시장과 항암제 개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근 그래디언드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도 "당사는 800여 종의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HLB바이오스텝과 함께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의 배양·재조합을 통해 만든 장시유사체로, 신약개발과 인공장기 개발 등 목적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