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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54년 '회현제2시민아파트'…복합공간으로 탈바꿈


2026년 착공 예정…전망공원·라운지·주차장 갖추도록 계획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이자 입주 54년 된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전망 공원과 라운지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회현제2시민아파트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남산관광지원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공람 공고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14일간 주민 의견을 청취 후 올해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 절차를 밟아 오는 2025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토지 등 수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6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현제2시민아파트 현황  [사진=서울시 ]
현재 회현제2시민아파트 현황 [사진=서울시 ]

새로 지어지는 복합공간은 소파로변(해발고도 95m)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상부(4층)에 전망공원과 테라스 등을 조성한다. 전망공원은 각종 야외공연과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한다.

지상 3층은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라운지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인 ‘남산라운지’다.

지상2층~지하2층은 그동안 남산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시됐던 대형버스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지하는 일반 승용차 대상 주차장이다.

시는 고지대 무허가 건축물을 정리하기 위해 지난 1969~1971년 사이에 국·공유지에 시민아파트을 설립했다. 시민아파트는 1997년부터 정리계획을 수립해 433개동(1만7050가구)을 매입·철거해왔다.

이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1970년 입주한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주택이다. 당시에는 고층이었던 지하 1층‧지상 10층, 총 352가구, 1개동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의 위험시설로 분류돼 철거 논의가 시작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도심 및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 해결과 새로운 조망명소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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