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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국가대표 꿈꾸던 10대 소년, 장기기증으로 생명 살리고 떠나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주짓수 국가대표를 꿈꾸던 10대 소년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주짓수 국가대표를 꿈꾸던 박유현(17) 군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사진은 박유현 군.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주짓수 국가대표를 꿈꾸던 박유현(17) 군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사진은 박유현 군.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1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9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박유현(17) 군이 간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박 군은 지난달 16일 귀갓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박 군의 가족들은 그의 몸 일부라도 이 세상에 남아 더 오래 살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경남 창원시에서 3남 중 첫째로 태어난 박 군은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다정다감했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하던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해 지역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 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이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 게임에 나가 메달을 따는 꿈도 키웠던 박 군이다.

주짓수 국가대표를 꿈꾸던 박유현(17) 군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사진은 박유현 군(왼쪽).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주짓수 국가대표를 꿈꾸던 박유현(17) 군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사진은 박유현 군(왼쪽).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박 군의 아버지는 "유현아, 하늘나라에 가서는 여기에서 못다 핀 꿈 다 펼쳐. 항상 자신감 있게 최고라고 생각하던 네가 늘 그립고, 자랑스럽구나. 다음 생에도 아빠,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끝까지 함께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하고 보고 싶다"며 인사를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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