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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 보이콧 후 '정책특위' 가동…"민주 폭거 끝까지 맞설 것"


'에너지 특위', 첫 발…첫 주제 '동해 심해 가스전'
"법사위 무조건 사수…시행령 정치도 방법"
노동·외안·재난·교육, 내일 첫 회의

김성원 국민의힘 에너지특위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성원 국민의힘 에너지특위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단독 원구성안 처리에 맞서 11일부터 특별위원회를 가동, 국회 일정 '보이콧'에 돌입했다.

당 에너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정부 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주제로 특위 중 제일 먼저 1차 회의를 가졌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회는 거야의 일방적 폭주로 연일 파행을 거듭하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우리 당은 민생 경제와 국가 성장 동력 확보, 미래 대비를 위해 잠시도 멈출 수 없다는 각오 하에 특위를 결성해 가동 중"이라고 했다.

그는 "천연자원 빈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불필요한 논란, 근거없는 비난과 의혹제기는 지양해야 할 때다. 겨우 첫발을 뗀 상황에서 거대야당의 대표처럼 '십중팔구 실패' 운운하는 건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특위 위원장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만큼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정부의 자원 개발 의지와 노력을 평가 절하하고, 가짜 뉴스로 도배하는 이 시점에서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과 미래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 간사를 맡은 이인선 의원 역시 "정부가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발표를 했는데, 야당 공세가 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마치 자원 발굴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느낌도 든다. 상황이 어렵지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 정책 방향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회의 후 보도자료에서 "산자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진행 경과 및 추진 계획' 발제를 통해, 석유공사가 우리 동해에서 유가스전 탐사에 나선 경위부터 유망성 분석 결과, 앞으로의 시추계획까지 상세히 설명했다"며 "위원회는 향후 향후 시급한 전력망 확충, 고준위방폐장 건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주요 에너지 현안들에 대해서도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도 원활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에너지 특위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2일엔 노동 특위와 외교·안보 특위, 재난안전 특위, 교육 개혁 특위를 개최한다. 당은 향후 14개 정책 특위 회의를 지속, 상임위 역할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은 전날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 구성을 '폭거'로 규정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은 국회 원 구성 강행에 이어 독단적 상임위 개최 예고, 교섭단체연설 및 대정부질문 의사일정 등이 일방적으로 공개해 큰 혼란을 주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장의 폭거와 위헌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결과물로, 국민의힘은 이에 참여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에게 "당 의원들 모두 '최소 법제사법위원회는 내줄 수 없다. 끝까지 싸워보자'는 입장"이라며 "정부와 협의를 통한 시행령 정치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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