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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사망사건' 훈련병·의료진도 조사받았는데…중대장은 언제?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원도 12사단에서 벌어진 '얼차려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부대 중대장의 소환 조사 시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조사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해당 사안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청은 현재까지 사건 관련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입건'하지 않은 상태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해당 사안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청은 현재까지 사건 관련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입건'하지 않은 상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해당 사안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청은 현재까지 사건 관련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입건'하지 않은 상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들이 '얼차려'를 지시한 과정에서 육군 규정 위반 의혹이 어느 정도 확인됐기 때문에 '입건'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 측은 이들의 소환 시기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하더라도 (이들이) 바로 응할 수도 있고 시간을 가진 뒤에 하겠다고 할 수도 있어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사를 할 때에 참고인으로 부를 수도 있고 피의자로서 부를 수도 있다"며 "입건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사실관계, 군기 훈련 규정 위반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의료진을 대상으로는 병원 이송과 진료, 전원 과정 등을 살피고 있다. 사망한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를 받은 5명의 훈련병을 상대로도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

강원도 인제 한 군부대에서 군기 훈련, 소위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지난해 6월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완전군장으로 행군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원도 인제 한 군부대에서 군기 훈련, 소위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지난해 6월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완전군장으로 행군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다만 해당 행위를 지시한 중대장 등 간부들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해당 중대장은 훈련병이 숨지고 이틀 뒤 휴가를 내 귀향했으며 현재까지 고향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얼차려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만인 25일 사망했다. 이후 얼차려 과정에서 완전군장 구보, 팔굽혀펴기 등 육군 규정을 위반한 사실들이 드러나 많은 누리꾼들이 해당 중대장과 간부 등을 비판했다.

특히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달 31일 해당 중대장을 살인죄, 직무유기죄, 군형법상 가혹행위죄로 고발하기도 했으며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역시 중대장을 살인 및 상해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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