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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2인 지도체제' 군불…특위 "우리가 결정 못 해"


黃 "대표 또 몇 달 만에 그만두면 어떡하나"
특위 "일주일 짜리 기구에서 결정 못 해"
당권 유력 주자 한동훈 행보 견제 우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임명장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임명장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체제 형태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절충형 지도체제' 구체적 모습으로 당대표 선거 2위 득표자를 '수석최고위원'으로 앉히는 방안을 거론하면서다. 다만 당헌당규 개정 특위와 원내에서는 체제 개편에 대해 '현 시점에서 논의할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2인 지도체제에 대한 원외 의견 수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비대위원장이 2인 지도체제로 해서 당대표를 뽑고 2위를 수석최고위원으로 하자고 했다"면서 "또 뽑아서 몇 달 만에 그만두면 어떡하냐, 그럴 때 부통령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이를 논의할 특위에서는 지도체제 문제는 '논의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특정 당권주자의 행보를 견제하는 움직임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권한을 넘어선 문제 아니냐'는 우려를 하시는 위원들이 많았다"며 "주요 의제니 논의는 당연히 할 것이다. 7일에도 모든 안을 다 열어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특위 관계자 역시 기자에게 "이 문제를 두고는 원내와 원외 상관없이, 일주일 정도 하는 이 특위에서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에 따르면, 전당대회 민심 반영 비율 '의원 여론조사' 결과 '당심 80 : 민심 20'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이를 토대로 오는 7일 전대 룰과 관련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여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결론을 위한 논의에 참고가 되는 것"이라며 "설문조사 결과 포션(비율)이 이렇게 됐으니 이를 따라가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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