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업가 정신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 밑거름"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아프리카 기업 등 경제인들에게 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달라고 5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교류와 협력의 실질적 주인공은 바로 경제인이다. 여러분의 기업가 정신이 오늘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는 한국 측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 측에서도 무사 파키 마하맷 AU(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 웸켈레 메네 AfCFTA(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총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특히 식량, 핵심광물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를 들어서 광산업의 경우 그동안 아프리카 밖에서 후공정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한국의 가공 기술과 아프리카 설비가 결합해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부가가치가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발전에 대한 열망이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임을 거듭 강조하고,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으로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을 확대하자고 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태양광·수소 등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