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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석유매장 가능성, 80%는 아니라는 얘기"


"정부 예산 투입 심각하게 고민해야"
민주, 소관 상임위 통해 사실확인 예정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반대로 얘기하면 80%는 아니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런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게 맞다"며 "(성공이) 20% 확률이니 1000억 원씩 들여 다섯 번 뚫으면 확실하다는 얘기는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그 과정에서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지, 불필요하게 국민 기대를 자극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같은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민수 당 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산업통상자원부는 담당 부처인데 내용을 몰랐다"며 "이런 부분이 정말 즉흥적 국정운영 아닌가 하는 지적과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기본적으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사실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민주당은 22대 국회 원구성이 이뤄지는 즉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 사업성이 불투명한 탓에 '국면 전환용'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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