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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4억 아프리카'와 동반성장…"글로벌 중추 국가로"(종합)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아프리카 ODA' 100억불 수준으로 확대
'핵심광물대화' 출범으로 공급망 안정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안보리 결의 이행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친교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24.06.04.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친교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24.06.04.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아프리카 정상들과 아프리카의 동반 성장, 지속가능한 발전, 연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모리타니아의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대통령과 함께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본회의를 주재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은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향한 협력의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동반 성장' 목표를 위해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로 호혜적 교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각국의 실질 수요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유무상 원조 체제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1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한다.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관련 기업들에게 제공한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의 디지털 기반 무역 증진과 교육 투자 필요성에 공감하고, '테크 포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지털 분야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글로벌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면서 기후변화, 식량안보 문제 대응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전을 위한 '핵심광물대화'도 출범한다. 윤 대통령은 "호혜적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을 꾀하면서,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굳건한 '연대'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한국은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모든 일원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모리타니의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4.06.04.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모리타니의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4.06.04.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오늘 논의되고 공동선언에 포함된 협력 사업의 순조로운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와 농업장관회의 같은 분야별 고위급 협력체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본회의에 이어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행사 기간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관광 포럼, 농업 콘퍼런스 등 13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 일정이다. 아프리카연합(AU) 전체 회원국 55개국 중 48개국이 참석했다. 쿠데타 등 정치적 이유로 초청이 불가능한 AU 6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초청에 응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중 국왕, 대통령 등 국가원수가 참석하는 25개국과 모두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대륙은 전체 인구의 60%가 25세 이하로 구성됐으며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곳이다. 2019년 경제공동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출범 이후 인구 14억, GDP 3조 4000억의 거대한 단일 시장으로 부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8%로 전망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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