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천공항에도 北 오물풍선 떨어져…오전 한때 '운항 중단'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도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의 한 농막에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사진=독자제공)  [사진=뉴시스]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의 한 농막에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사진=독자제공) [사진=뉴시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오물풍선이 떨어져 오전 7시부터 7시18분까지 18분 동안 출발과 도착편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물풍선을 제거한 뒤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오물풍선으로 인해 운항이 지연된 항공편은 있지만 결항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오물 풍선과 관련해 전국에서 경찰에 들어온 신고는 총 860건이다. 구체적으로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581건, 재난문자 내용 등 관련 문의 신고가 279건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는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차량 앞 유리가 깨지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다행히 당시 승용차에는 아무도 탑승해 있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외 경북 영양군 입암면 양항리 마을회관 인근과 예천군 보문면 한 골프장, 안동시 예안면 한 밭에서 오물풍선이 잇달아 발견됐다.

북한에서 보낸 오물풍선의 무게는 10㎏ 안팎으로, 최소 5㎏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선이 터져 낙화하는 과정에서 중력과 가속도가 붙어 충격이 커질 수 있으므로, 물체가 낙하할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2일 군 폭발물처리반(EOD)가 충북 충주시에서 발견된 북, 대남 오물풍선에 대한 조치를 하고 있다. 2024.06.02.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영상 캡처]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2일 군 폭발물처리반(EOD)가 충북 충주시에서 발견된 북, 대남 오물풍선에 대한 조치를 하고 있다. 2024.06.02.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영상 캡처]

한편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는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배제하지 않는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즉각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접경 지역 군인과 북한 주민이 방송 내용을 듣고 심리적으로 동요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정권이 두려워하는 심리전 도구로 꼽힌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천공항에도 北 오물풍선 떨어져…오전 한때 '운항 중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