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2심에서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받게 된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향후 사회공헌에 힘쓰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2일 온라인 미디어인 비즈체크의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북 모처에서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를 변호인들로부터 보고받고 “수고 많으셨다”며 노고를 치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노 관장은 재산형성 기여도에 대한 분할금액이 1심의 665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데 대해 안도하면서 “승소금액은 좋은 일에 쓰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노 관장측이 전했다.
노 관장측은 “노 관장은 현재 본인이 가진 것과 앞으로 들어올 모든 것을 활용해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차차 세우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관장은 남편인 최태원 회장의 혼외자 별거를 받아들이던 지난 2019년12월 페이스북에서 “이젠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라며 “저의 남은 여생을 사회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노 관장은 현재 SK 측과 명도 퇴거 소송을 벌이고 있는 서울 중구 서린동 SK사옥내 나비아트센터와 같은 예술지원활동을 지속하고, 사회공헌의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그룹은 나비아트센터 퇴거 소송을 비롯해 현재 거주중인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내 빌라에 대해 명도요구와 임차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 관장 측은 전날 노 관장이 SK의 우호 지분으로 남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노 관장 대리인 가운데 한 변호사가 개인 의견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 관장의 의견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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