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 2023 회계연도(2023년 3월∼2023년 2월) 기준 총 매출이 6조93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1994억원으로 608억원 개선됐으나, 당기순손실은 4459억원에서 5743억원으로 1284억원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홈플러스 측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와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 간 경쟁 격화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 대형마트는 식품 특화 매장인 메가푸드마켓 전환 효과가 나타나며 매출이 7% 늘었다.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된 27개 점포의 경우 평균 2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온라인 부문도 고객 맞춤 배송을 기반으로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멤버십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충성 고객이 꾸준히 유입된 것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고금리 여파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손실액에는 차입금의 이자 비용, 점포 임대에 따른 부채 비용 등이 포함돼있다. 여기에 순손실 확대는 점포 처분에 따른 자산유동화 수익이 준 데 따른 것이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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