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NGR과 함께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포스코그룹은 31일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대 4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법인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대 8로 지분투자를 해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
이날 착공한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고순도 니켈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으로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톤 규모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 생산에 나설 계획으로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총 약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은 "포스코그룹과 CNGR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갖추고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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