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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갔다가 큰일 날 뻔…제주 공중화장실 2m 내려앉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제주시의 한 공중화장실 바닥이 2m 내려앉아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닥이 내려 앉은 제주시 용눈이오름 공중화장실 모습.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바닥이 내려 앉은 제주시 용눈이오름 공중화장실 모습.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3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용눈이오름 입구 화장실 바닥 일부가 2m 가량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온 A(19·세종)군이 화장실 칸에서 오도 가도 못하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A군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실에 있던 다른 4명은 사고 직후 자력으로 탈출했다.

이 화장실은 2018년 설치된 가설건축물로, 오름 주변 등은 하수관 공사를 할 수 없어 정화조를 땅에 묻고 경량 철골 위에 건축물을 얹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사고 당시 습기와 노후화 등으로 화장실 바닥 면이 삭아 무너져 내린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고 당시 바닥 면으로 차오른 오물의 정체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는 이 사고를 계기로 행정당국이 관리하고 있는 가설 화장실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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